■어법주닛켄상인예하 어지남

즉신성불(卽身成佛)의 요도(要道)

 

  올바른 어본존(御本尊)을 선택하여 믿는 것이 즉신성불의 요도(要道)라는 것은 여러분도 잘 아시리라고 생각합니다만 그 어본존의 의의(意義)에 있어서는 "근본(根本)을 존경(尊敬)한다."라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으로, 근본이란 즉 본불(本佛) ·니치렌대성인(日蓮大聖人)의 혼(魂)을 나타내 주신 바의 인법일개(人法一箇)의 어본존입니다.  그리고 그 어본존의 일생일대의 시화(施化)에 있어서 가장 근본은 본문계단(本門戒壇)의 대어본존에 있는 것입니다.
  그 밖에 어본존의 의의로서는 "본유(本有)의 존형(尊形)" 또는 "본래존중(本來尊重)" 등의 의의가 있습니다만 역시 그 근본을 존경한다는 "근본존경(根本尊敬)"이라는 것이 가장 근간(根幹)입니다.  따라서 어본존을 믿는다는 것은 그 어본존의 근본을 믿고 받드는 것입니다.
  즉 한 폭의 대만다라로 말하면 "南無妙法蓮華經 니치렌재어판(日蓮在御判)"이라는 대만다라의 중심에 나타낸 곳에 어본존 일체(一體)의 가장 근본이 나타나 있습니다.  또 대성인 일기(一期)의 시화(施化)의 위에서는 앞에서도 말씀드린 바와 같이 본문계단의 대어본존에 있는 것입니다.  그 근본을 잊고 혈맥을 잊고서 자기의 아견(我見)에 의해 신심이라는 것을 파악하려는 곳에 큰 잘못이 있는 것으로 자신도 그르치고 또 남도 그르치게 하는 결과가 된 것입니다.
  저는 어떻게든지 이 사람을 구해 주고 싶지만, 자기들이 그 잘못을 스스로 인정하고 스스로 반성하지 않으면 결국 어느 누구도 이것을 구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길은 언제나 열려 있습니다.
  설령 아무리 계단의 대어본존을 등지고 나를 비방한 자일지라도, 만약 정말로 마음을 바꾸어 먹고 새롭게 다시 정법정의(正法正義)의 올바른 지남(指南)에 의한 신심수행을 맹세한다면, 언제 어떠한 곳에서 오더라도 그 사람은 구해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총본산의 입장에서는 회개(晦改)하는 사람에 한해서는 과거의 과실을 용서하고 함께 대성인의 제자 ·단나로써 성불의 길을 나아가도록 하기 위한 조치는 그 정황(情況)에 따라서 가능한 한 강구할 작정입니다.
  아무쪼록 여러분께서는 만약 일단은 본종(本宗)의 신심에 들어왔지만, 지금은 잘못된 생각에 사로잡혀 있는 사람들을 만나는 일이 있으시면, 법화강의 꿋꿋한 신심을 가지고 이 사람들에게 잘 이야기를 하여 한시라도 빨리 정도(正道) ·실의(實義)로 돌아와서 즉신성불의 본회를 성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설해 주시기 바라는 바입니다.
「모름지기 마음을 하나로 하여 南無妙法蓮華經 라고 나도 부르고 타인에게도 권하는 일만이 금생 인계(人界)의 추억이 되느니라.」(어서 300)
라는 어문을 우리들은 늘 우러러 받들며, 우리들의 일생은 南無妙法蓮華經라고 부르는 것과 그 공덕을 모든 의미에 있어서 스스로 확신하고, 타인을 향해서 이 묘법을 권해 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 잘못을 범한 사람에 대해서는 그 잘못을 바로잡고 함께 성불의 길을 전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깊이 마음에 새기시고 더욱더 강성한 신심수행에 힘쓰실 것을 바라면서 오늘의 인사로 하겠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대일련 1983년 5월호, 법화강연합회 춘계총등산 알현의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