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법주닛켄상인예하 어지남

진실(眞實)의 공덕행(功德行)

 

  아시는 바와 같이 니치렌대성인(日蓮大聖人)의 불법(佛法)은 법화경(法華經)의 본문(本門)을 근본으로 하여 말법(末法)에 전개되고 있는 것입니다.  그 말법에 있어서 불가사의하다고 밖에는 말할 도리가 없는 부처님께서 나타나신다고 하는 것을 법화경의 경문(經文)에서 예언하시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아시는 [신력품(神力品)]이라고 하는 경문에서
「여일월광명(如日月光明) 능제제유명(能除諸幽冥) 사인행세간(斯人行世間) 능멸중생암(能滅衆生闇)」(신개결 516)
<일월의 광명이 능히 모든 깊숙한 어둠을 없애는 것과 같이 이 사람 세간에서 행하여 능히 중생의 어둠을 멸하고>
라고 유명한 어문이 있는 바입니다.  이 "일월의 광명이 일체를 비춘다."라는 것은 요컨대 어둠 속에서 여러 가지의 나쁜 일이 만연하고 불선(不善)이 생기는 것입니다.  예를 든다면 음침한 곳에서 볼 수 있는 곰팡이라는 것도 햇빛이 잘 들지 않는 곳에서 나며 거기에서 생기는 세균 등이 우리들 인간에게도 병 등의 원인으로 되는 것입니다.  그것이 햇빛이 비춤으로써 그것들이 완전히 퇴치되는 것입니다.
  요컨대 이 일월의 광명과 같은 덕(德)을 가지고 말법에 출현하시는 지용의 보살의 거동하시는 모습이 무엇인가라고 하면, 소위 악을 멸하고 선을 나타내어 가는 곳에 존재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어의구전(御義口傳) 하(下)]에는 공덕(供德)이라는 이자(二字)에 대해서
「악(惡)을 멸(滅)함을 공(功)이라 하고 선(善)을 생(生)함을 덕(德)이라고 하느니라.」(어서 1775)
라는 것을 어지남하시는 것입니다.  즉 우리들이 여러 가지의 의미에서 서로 불행하게 되어 있는 근본은 이른 바 여러 가지 악(惡)을 자각하는 일없이 그 속에 젖어 있기 때문이고, 그 곳의 여러 가지의 사정에 의해서 일체의 사람들이 괴로워하고 있는 것인데, 그 고통의 근원에는 소위 인과(因果)의 법리(法理)에 어긋난 악도(惡道)가 있는 것입니다.  이 악도를 타파하는 것에 불법의 길이 있고 공덕이 있는 것이며, 그것은 그 자체로 선(善)을 낳는다 라는 것입니다.
  오늘날의 사회에서 여러 가지의 불행이나 여러 가지의 모순은 모든 것이 그 근본의 부분에서 보았을 때 비로소 그 까닭이 명확하게 비추어 나타내지는 것인데, 유감스럽게도 일본이라는 나라에는 이 정법(正法)을 믿는 사람이 아직도 적습니다.  즉 여러 가지의 의미에서 비방(誹謗)하고 등지고 반대를 하고 있는 사람도 많기 때문에 참다운 선(善)이 나타나지 않는 실정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들은 앞으로 승속(僧俗)이 더욱더 일치하여 어떠한 장애가 있을지라도 대성인(大聖人)님의 정법정의(正法正義)를 광선유포하여 가는 곳에 참다운 행복과 악(惡)을 멸하고 선(善)을 나타내게 되는 공덕이 생기는 이유가 존재하는 것입니다.
  부디 여러분께서 오늘의 경사(慶事)를 거듭된 계기로 하시어, 정법흥륭(正法興隆), 그리고 사법사의(邪法邪義)의 파절(破折)에 매진하시며, 정법의 광선유포에 정진하실 것을 기원하며 한 마디 축사로 하겠습니다.

(다이니치렌(大日蓮) 1983년 8월호, 호케이지(法惠寺) 신축낙경법요에 즈음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