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법주닛켄상인예하 어지남

진실(眞實)의 이익(利益)

 

  사원이 훌륭하게 된다는 것은 곧바로 말법하종(末法下種)의 본불님 종조(宗祖) 니치렌대성인(日蓮大聖人)의 위광(威光)이 더욱더 배증하는 것으로, 결코 이것은 주지가 살고 있는 주거(住居)가 그냥 훌륭하게 된다는 것이 아닙니다.  역시 절이 훌륭하게 됨으로써 그 법위(法威)가 증가하고, 신도의 수도 더욱 증가하며, 그 신도 분들이 사원에 참예함으로써 더욱 본존님의 위광을 느끼고 신행배증(信行倍增)해 나간다는 것입니다.
  소위 선연(善緣)이 다시 선연을 부른다는 것이 증상연(增上緣)입니다.  그 반대로 만약 악(惡)을 행하는 자가 있다면 그 악을 행하는 것이 다시 악이 악을 부르고 다시 또 악을 불러, 자신의 악이 다음 사람 다음 사람으로 퍼져 나가 자꾸자꾸 주위의 사람을 나쁘고 불행하게 해 가는 것이 역시 이것도 악의 증상연입니다.  우리들 니치렌대성인의 불법을 올바르게 신수하는 사람은 승속(僧俗) 모두 이 대성인의 불법(佛法)을 끝까지 수지신행(受持信行)하고, 그리고 밤낮으로 그 참다운 공덕을 얻어 그 좋은 연을 더욱더 주위를 향해서 넓혀 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서로가 진실의 행복을 얻어 나가는 것이 참다운 광선유포의 원천이 되는 것입니다.
  대어본존(大御本尊)님에게 언제나 南無妙法蓮華經라고 부르는 것이 본문(本門)의 진수(眞髓)입니다.  일대(一代) 불교의 궁극은 법화경(法華經)이며, 법화경의 가르침은 본문수량품(本門壽量品)에 귀착되는 것을 교상(敎相), 교판(敎判)의 입장에서 말하고 있습니다만 그 본문의 가르침의 진실의 이익이라는 것이 어디에 있는 가하면 여러분께서 이미 아시는 바와 같이 대성인께서
「니치렌(日蓮)의 혼(魂)을 먹물에 물들여 흘려 썼으니」[교오전답서(經王殿答書) 어서 685]
라고 말씀하신 대어본존님의 당체(當體)이신 것입니다.  즉 본존님을 배함에 있어서 우리들이 심적(心的), 물적(物的) 여러 가지의 환희를 낳는 것이 소위 이 대어본존님의 큰 이익인 것입니다.
  그러나 그뿐만 아니라 우리들의 과거원원겁(過去遠遠劫)이래의 악업(惡業), 번뇌(煩惱), 죄장(罪障)에 의해서 우리들의 몸과 마음에는 실로 여러 가지의 더럽고 불행하게 되는 요소가 충만해 있습니다.  소위 악(惡)의 요소인데 이 악의 요소가 올바른 신심수행, 중심을 잊지 않는 신심수행에 의해 그 악이 타파되어 간다는 것, 소위 '파악(破惡)'이라 하여 악을 깨드리는 것이 역시 큰 이익인 것입니다.
  여러분들은 단지 희희 낙낙하여 물질적인 이익만이 이익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도 계실지 모르겠으나 이것은 큰 잘못입니다.  자신의 마음에 도사리고 있는 번뇌, 죄장, 악을 깨뜨려 나가는 모습, 즉 평상시의 제목수지(題目受持) 속에 체험하는 곳에 참다운 이익이 존재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악을 깨뜨리는 곳에 저절로 선(善)이 생기게 됩니다.  그 선에도 여러 가지의 선이 있습니다.  소위 작은 선에서 큰 선까지 많은 선이 있습니다만 제일 근본의 선은 「일심욕견불(一心欲見佛) 부자석신명(不自惜身命)」의 마음을 갖고 신명(身命)을 버려 묘법을 수지신행해 나가는데 있는 것으로, 그 개개의 이익으로 받는 것이 그대로 그것이 결국에는 성불(成佛)로 이어지는 것이 아니라, 매일 매일의 생활 속에서 악을 깨드리고 선을 낳고 다시 환희를 얻어 나가는 바의 그 당체가 그대로 입리(入理)의 익(益), 즉 즉신성불(卽身成佛)의 모습인 것입니다.  거기에 이 본문의 깊은 가르침도 대성인께서
「오백진점현본(五百塵點顯本)의 수량(壽量)에 어떠한 것을 설하시었는가 라고 사람들은 생각하느니라.  우리들과 같은 범부(凡夫)가 무시이래(無始以來) 생사(生死)의 고저(高低)에 침륜(沈淪)하여 불도(佛道)의 피안(彼岸)을 꿈에도 몰랐던 중생계(衆生界)를 무작본각(無作本覺)의 삼신(三身)으로 하고 실(實)로 일념삼천(一念三千)의 극리(極理)를 설하도다.」(어서 1107)
라는 것을 『교행증어서(敎行證御書)』에 어지남하시고 있습니다.  실로 심심(甚深)한 법문(法門)인데, 지금 말씀드린 바와 같이 이 「일념삼천(一念三千)의 극리(極理)」란 오로지 우리들이 신(信)의 일자(一字)로써 南無妙法蓮華經를 수지(受持)하여 끝까지 목숨 걸고 지키는 일일야야(日日夜夜)의 신심수행에 존재하는 것입니다.  그 공덕(功德)이 여기에 이와 같이 훌륭히 새로운 건물로 되어 태어났으므로, 여러분께서는 이 절을 더더욱 이용하시고 함께 정법수지(正法受持), 흥륭(興隆)을 위해서 정진을 하시어 일생성불(一生成弗)의 본회(本懷)를 성취하시기를 기원하면서 한 말씀 오늘의 축사로 하겠습니다.

(다이니치렌(大日蓮) 1983년 12월호, 혼가쿠지(本覺寺) 신축낙경법요에 즈음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