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상어강법화

전중경수(轉重輕受) 법문(法門)에 대하여

한국 담당교사
사토 쇼슌 어존사
佐藤 正俊 御尊師

  2003년 10월에 접어들어 올해도 불과 3개월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마라톤이건 어떤 것도 최후의 역주, 마지막이 중요합니다.  한국 신도 여러분께서도 올해 남은 3개월을 후회 없이 신심 수행에 힘써 주시기 바랍니다.
  이번에는 전중경수(轉重輕受)의 법문(法門)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열반경(涅槃經)에 전중경수(轉重輕受)라는 법문(法門)이 있는데, 선업(善業)이 무거워서 금생(今生)에 다하지 않아 미래(未來)에 지옥(地獄)의 고(苦)를 받게 될 것을 금생에 이 같은 중고(重苦)를 만나면 지옥의 괴로움은 금방 사라지고 죽으면 인(人)·천(天)·삼승(三乘)·일승(一乘)의 이익을 얻게 되옵니다.」<전중경수법문(轉重輕受法門) 어서 480>
  전중경수의 법문이란 우리들이 과거세(過去世)에 쌓아 온 여러 가지 무거운 죄에 의해서 원래라면 현세(現世)에서 무거운 벌을 받아야만 할 것을 올바른 불법(佛法)의 힘으로 가볍게 받는다는 것입니다.  우리들에게는 과거나 미래의 일은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불법(佛法)이란 거울에 비춰봄으로써 과거·미래라는 것을 알 수 있는 것입니다.  대성인님께서는 경전(經典)을 인용하시어
「심지관경(心地觀經)에 가로되 '과거(過去)의 인(因)을 알려고 하면 그 현재(現在)의 과(果)를 보라.  미래(未來)의 과(果)를 알려고 하면 그 현재(現在)의 인(因)을 보라.」<개목초(開目抄) 下 어서 571>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즉 우리들이 과거세에 얼마만큼 좋은 일<선업(善業)>을 했는지, 또 얼마만큼 나쁜 일<악업(惡業)>을 했는지에 따라서 현재의 자신이 결정되며, 현세에서 얼마만큼의 선업·악업을 쌓는가에 따라서 미래세(未來世)가 결정되다는 것입니다.
  선업과 악업은 전혀 정반대의 것인데 이번에는 악업에 대해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대표적인 악업을 소개하겠습니다.
  첫 번째에 『살생(殺生)』: 사람이나 생물의 목숨을 끊는 것.
  두 번째에 『투도(偸盜)』: 물건을 훔치는 것.
  세 번째에 『사음(邪淫)』: 문란한 남녀관계를 맺는 것.
  네 번째에 『망어(妄語)』: 거짓말을 하거나 아첨을 하거나 일구이언을 하거나 욕을 하거나 하는 것.
  다섯 번째에 『음주(飮酒)』: 술에 관한 것으로 남에게 폐를 끼치거나 속이거나 하는 것.
  이상을 오악(五惡)이라 해서 악업의 대표적인 것입니다.  그러나 이 오악은 아직 가소로운 것으로써, 가장 큰 악업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오역죄(五逆罪)와 방법(謗法)입니다.  오역죄란 아버지를 죽인다<살부(殺父)>, 어머니를 죽인다<살모(殺母)>, 승려를 죽인다<살아라한(殺阿羅漢)>, 부처의 몸에 피를 낸다<출불신혈(出佛身血)>, 화합승을 깨뜨린다<파화합승(破和合僧)>의 다섯 가지입니다.  이러한 악업이 거듭됨에 따라서 현세에 벌(罰)을 받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러나 어떤 벌을 받는가, 그것에는 여덟 종류의 대벌(대벌)이 있다고 합니다.  이제부터 서술할 여덟 종류의 대벌은 모두 부모가 나쁜 것이 아니고, 사회가 나쁜 것도 아니며, 타인이 나쁜 것도 아닌 모두 자신의 숙업(宿業)인 것입니다.
①『경이(輕易)』: 주위 사람들에게 경멸받거나 업신여김을 받거나 남에게 신용받지 못하는 것.
②『형상추루(形狀醜陋)』: 얼굴이나 몸의 형태가 추하고 못생긴 것.
③『의복부족(衣服不足)』: 입을 것이 없어 곤란한 것으로 돈이 없어서 옷을 살 수 없는 것, 또는 돈이 있어도 체형(體型)이 달라서 옷이 맞지 않는 것.
④『음식추소(飮食추疎)』: 먹을 것이 없어 곤란한 것, 또는 먹어도 영양으로 되지 않고 오히려 병이 드는 것.
⑤『구재불리(求財不利)』: 아무리 일해도 재산이 모이지 않고 손해만 보는 것.  일을 번번이 실패하는 것.
⑥『생빈천가(生貧賤家)』, 『생사견가(生邪見家)』: 가난한 집, 싸움이나 문제가 끊이지 않는 집에 태어나는 것.
⑦『조왕난(遭王難)』: 국가권력에 박해를 받는 것.
⑧ 이상 일곱 가지의 재난(災難) 이외에 뜻밖의 재난을 당하거나 괴로움을 받거나 하는 것.
이상의 것은 모두 자신의 죄업(罪業)입니다.  타인의 탓으로 돌려도 결코 문제의 해결로 되지 못합니다.
  그러나 이런 벌을 가볍게 하는 방법이 한 가지 있습니다.  그것은 올바른 불법(佛法)을 신앙하는 것입니다.  금세(今世)의 괴로움, 재난은 올바른 불법 말하자면 일련정종을 신앙하는 것, 즉 매일 진지하게 근행·창제를 실천하는 것으로 그것을 가볍게 받고 벗어날 수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전중경수(轉重輕受)의 법문(法門)입니다.  어떤 일이 있어도 착실하게 대성인님의 불법(佛法)을 따르면 과거세의 중죄도 가볍게 받을 수가 있으므로 이 정도로 고마운 일은 없습니다.
  이 전중경수의 모범이 대성인님의 모습에 다름 아닙니다.  대성인님께서는 갖가지 법난(法難)·대난(大難)을 당하셨지만 정법을 지키는 공덕에 의해서 그것을 모두 극복하셨습니다.  우리들도 어떠한 재난을 당해도 불법(佛法)의 힘, 신심의 힘, 게다가 호법(護法)의 공덕으로 그것을 극복할 수 있도록 매일의 신심수행에 힘쓰실 것을 기념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