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학생 불교교실

하종(下種)

 

  중학생 여러분, 날씨도 쌀쌀해졌습니다.  공부의 진도는 잘 나가고 있나요?  땀 흘려 운동도 하고 있겠지요?  매일매일 뜻있게 보내도록 합시다.
  이번 달은 여러분도 알다시피 "어회식(御會式)"의 달입니다.  종조(宗組) 니치렌대성인(日蓮大聖人)님께서 멸불멸(滅不滅) 삼세상주(三世常住)의 모습을 나타내신 것을 축하드리는 1년 중 가장 큰 행사가 됩니다.  각 사원(寺院)마다 일정이 정해져 있으므로 그 날은 반드시 부모님과 함께 가족 모두 참예(參詣)하여 올해 1년 동안 자신의 신심을 본존님께 보고 드립시다.
  어회식(御會式)에서는 [입정안국론(立正安國論)]을 비롯하여 어신장(御申狀)이 봉독(奉讀)됩니다.  우리들은 대성인님의 제자단난(第子檀那)이므로 본존님을 끝까지 믿고 창제하며, 절복(折伏)을 해나가는 결의가 중요합니다. 
  종문(宗門)에서 발행된 [니치렌대성인정전(日蓮大聖人正傳)]에
「말법(末法)의 중생은 모두 구원(久遠)의 하종(下種)을 받은 본이유선(本已有善)의 사람들이 아니라, 아직껏 하종을 받은 적이 없는 본미유선(本未有善)의 거친 범부다.  따라서 석존의 숙탈(熟脫)의 가르침과는 연(緣)이 없는 중생이며, 최초의 문법하종(聞法下種)을 필요로 하는 기근(機根)의 사람들이다.  따라서 하종의 본법(本法)인 妙法蓮華經의 본종자(本種子)를 심어야만 하는 것이다.  그리고 당세(當世)에 더욱 이전권경(爾前權經)에 집착하는 사람들은 방법(謗法)의 자(者)라는 것을 알며, 말법(末法)의 기근은 妙法蓮華經에 의하지 않으면 절대로 성불득도(成佛得道)는 있을 수 없다고 아는 것이 『기(機)를 안다』고 하는 것이다.」
라고 쓰여 있듯이 우리들은 매일매일 착실한 하종을 해가야만 하는 것입니다.  이 하종에 대해서 예하님의 어지남이 있습니다.
「단, 일련정종(日蓮正宗)의 교학에서 특히 [관심의 본존초(觀心本尊抄)] 등의 어문(御文)에서 주의(主意)는 역시 석존불법(釋尊佛法)의 영역을 포함해서 그것과 구분을 짓고, 그리고 대성인님의 불법이 올바른 까닭을 정확하게 나타낸다고 하는 절차가 있습니다.  이러한 전체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문법하종(聞法下種)이라는 것은 본문(本門) 근원 부처의 깊은 깨달음의 내용을 중생에게 나타내는 구원원초(久遠元初)의 때에 있습니다.  그러므로 그 하종을 받았을 때에 믿으면 부처가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것은 부처님의 근본의 깨달음이므로 최초부터 논리적으로 이해하는 것은 아주 어렵습니다.  이것이 난신난해(難信難解)라고 불리는 까닭입니다.  그 난신난해의 법(法)이므로 또 일단 믿고 지니면, 일체의 중생이 그 몸 그대로의 생명 속에서 진실의 깨달음을 열고, 공덕(功德)을 얻을 수가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근본의 하종 소위 문법하종입니다.」
[관심의 본존초(觀心本尊抄) 어설법(御說法) 48, 1987년]
라고 설법하셨습니다.  어려운 일이겠지만 본존님에게 일체를 맡기고, 끝까지 믿고 제목을 불러 가면 반드시 행복하게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도 소중한 친구나 가까운 친척 분들에게 상대의 행복을 기념하면서 제목을 불러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본존님께서는 훌륭하고 대단하시다는 것 등을 이야기 해주십시오.
  중국의 시인인 백거이(白居易)는
"타인의 기쁨을 기뻐하면, 타인도 역시 그대의 기쁨을 기뻐한다.  타인의 근심을 걱정하며, 타인도 역시 그대의 근심을 걱정한다."[책림(策林)]
  다른 사람의 기쁨을 자신의 기쁨으로 느끼고, 다른 사람의 걱정거리를 자신의 일처럼 걱정한다.  이렇게 서로가 서로를 생각한다면 이상적인 인간관계가 만들어진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실제로는 대단히 어려운 일이지만, 하종 활동을 하기 위한 발단이 되는 일이 아니겠습니까.
  말은 그렇게 해도 신뢰를 얻는 것은 좀처럼 간단한 일이 아닙니다.  특히 절복(折伏)에 관계된다면 더욱 그렇습니다.  그러나 문제에 부딪치면 부딪힐수록 어떻게 하면 해결할 수 있는가를 생각할 수 있게 됩니다.  문제의식을 갖는 것은 우리들이 행동하는 데에서 없어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목표나 목적을 확실히 세우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만 하는가, 기본이 되는 것은 무엇인가를 자문자답(自問自答)해 갑시다.
  일본의 에도막부(江戶幕府) 말기의 유학자(儒學者)로서 유명한 사토 잇사이(佐藤一齋)는
"진실로 큰 뜻이 있는 사람은 능히 하찮은 것을 힘써 한다.  진실로 멀리, 깊게 생각하는 사람은 사소한 일을 소홀히 하지 않는다."[언지사록(言志四錄)]
라고 가르쳤습니다.  정말로 커다란 뜻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아무리 사사로운 일이라도 몸과 마음 전부를 쏟아 달성한다.  또 정말로 깊은 생각과 통찰력을 갖춘 사람은 사소한 것이라도 방치하지 않고, 열심히 생각하는 것이라고 큰 뜻을 품은 사람의 마음가짐을 기술하고 있습니다.  결과를 두려워해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지만, 첫 발을 내딛지 않으면 일은 시작되지 않습니다.
  우리들은 대성인님의 유명(遺命)이신 「광선유포(廣宣流布)」의 실현을 향해서 지금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은 먼저 하종을 하는 것이라고 마음에 새기고, 본존님에게 맹세를 합시다.  그럼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