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법주닛켄상인예하 어지남

대어본존(大御本尊)의 공덕(功德)과 역용(力用)

 

  [대집경(大集經)]에
불법(佛法) 실로 은몰(隱沒)하면 수발조(鬚髮爪) 모두 길고, 제법(諸法)도 역시 망실(忘失)하리라. (중략) 십불선업도(十不善業道)·탐진치(貪瞋癡) 배증(倍增)하여, 중생(衆生)이 부모(父母)에 대하여, 이를 보는 것 장록(獐鹿)과 같이 되리라.」<[立正安國論(입정안국론) 어서] 235~6>
라고 하는 유명한 글이 있는데, 이것은 [立正安國論(입정안국론)]에도 인용되고 있는 바입니다.
  이 불교(佛敎)에서 설하고 있는 것은 넓고 깊은 삼세(三世)에 걸친 인연(因緣), 인과(因果)의 법상(法相)이며, 보통 사람들은 좀처럼 이것을 확실히 보고 알 수 없는 것입니다.  즉 눈의 판단을 하고 있지만, 그것은 실은 불교(佛敎)라는 삼세의 인연, 인과의 거울에서 보면 대단히 좁은 것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 때문에 사람들은 자신이 하는 행위가 여러 가지 깊은 의미를 가지고, 장래의 행(幸)·불행(不幸)을 결정하는 근본적인 원인이 되는 것을 모르고, 무자각(無自覺) 속에서 여러 가지 행위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특히 불교(佛敎)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비방(誹謗)하고, 믿지 않는 것에 자연히 그 중생이 가지고 있는 덕(德)이 파괴되어, 그 때문에 탐(貪)·진(瞋)·치(癡)와 같은 나쁜 마음이 점점 증가하여 자신도 불행하게 되고, 또 남도 불행하게 만들어 가는 것이 지금 세상의 모습입니다.  이것은 대성인께서 말법(末法)의 본불(本佛)님으로써 출현하시기 이전의 석존(釋尊)이 설한 대집경(大集經) 등의 경문(經文)에 있는 인과(因果)의 길은 일단은 불법(佛法) 전체 모습입니다만, 대성인께서 출현하신 이후에 있어서 불법(佛法)을 믿지 않는다는 것은 요컨대 말법하종(末法下種)의 본불님이시며 주사친(主師親)의 삼덕(三德)을 지니신 부처님의 가르침을 듣고도 믿지 않는 것이므로, 소위 불법위배(佛法違背)의 대죄(大罪)가 구성되어, 역시 탐(貪)·진(瞋)·치(癡)가 배증하여 십불선업(十不善業)과 같은 여러 가지 악업(惡業)이 생기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올바른 법(法)을 수지해 가는 사람은 자연히 그 탐(貪)·진(瞋)·치(癡)의 삼독(三毒)이, 또는 번뇌(煩惱)·업(業)·고(苦)라는 형상이 그대로 법신(法身)·반야(般若)·해탈(解脫)의 삼덕(三德)으로 변한다고 하는 공덕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그것은 우리들 범부가 불교(佛敎)를 믿지 않는다는 어리석은 업(業)에서는 "결업(結業)"이라고 해서, 어떤 때는 욕심 부리고 어떤 때는 화내고 어떤 때는 우치(푸념)의 마음으로 생활하는 그 속에 얽매여서, 끝까지 그 자기 자신의 마음을 근본으로 하여 여러 가지의 일을 행하여 가는 것이 불행하게 되는 원인입니다.  화냈을 때에는 그 화라는 것을 중심으로 하여 끝없이 그 근본에 업(業)을 만들어가고, 혹은 욕심을 부리면 그 욕심 속에 얽매여 거기에 업(業)을 만들어가고, 그것이 결국 항상 불행하게 되어 가는 첫째의 원인입니다.  그렇지만 정법(正法)인 南無妙法蓮經를 봉창하는 곳에서는 이 화내는 것이 그대로 자연히, 자신의 정신적 노력만으로 행하는 것이 아니라, 어느 사이에 대어본존(大御本尊)의 공덕(功德)과 역용(力用)에 의해 자비의 생명으로 다시 태어나게 되고, 또 욕심이 자연히 그러한 집착에서 사라지게 되며, 그리고 만물(萬物)의 정(淨)과 부정(不淨)의 모습의 진실을 분별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 정말로 큰 공덕입니다.  정법을 수지해가는 곳에는 소위 현재 눈앞의 중생의 소원, 또 얽매여 있는 여러 가지 욕망 등보다도 더더욱 커다란 복덕이 미래영겁(未來永劫)에 걸쳐서 거기에 존재한다는 것을 대성인께서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즉 성불(成佛)이라는 것의 의의(意義)에 이어져 잇는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날은 일단은 정법에 들어 왔으면서도 신심이 엷기 때문에 정법의 진정한 뜻을 모르고, 여러 가지 탐(貪)·진(瞋)·치(癡)에서 정법을 비방하는 자가 실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중략)
  그와 같이 비방하는 자에게는 비방한 만큼의 인연(因緣), 인과(因果)의 과보(果報)라는 것이 엄연하게 거기에 나타나는 것이 불법의 도리이기는 합니다만, 슬프게도 현실에서 정법을 근본적인 곳에서부터 박해하고 깨뜨리려는 움직임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여러분께서는 그것들을 분별하여, 그러한 자들의 비방에 깜박 넘어가 애써서 얻으신 존귀한 정법의 신심을 깨뜨리는 일이 없도록 더욱더 일치단결하여 이 지방의 정법의 발전, 또 광선유포를 위해서 오늘을 계기로 하여 더욱 정진하실 것을 기원 드리면서 한 말씀 인사로 갈음하는 바입니다.

(다이니치렌(大白蓮) 1982년 2월호, 센슈지 낙축낙경 법요에 즈음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