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법주닛켄상인예하 어지남

실승(實乘)의 일선(一善)

 

  오늘 강의에서 이미 『立正安國論(입정안국론)』의 개요에 대해서 여러분들도 여러 가지로 들으셨을 거라고 생각합니다만, 요는 『立正安國論(입정안국론)』은 「정법치국(正法治國)·사법난국(邪法亂國)」의 한마디로 다 말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바입니다.
「세상은 모두 정(正)을 배반(背反)하고 사람은 모조리 악(惡)에 귀(歸)하였도다. 고(故)로 선신(善神)은 나라를 버리고 다 떠났으며, 성인(聖人)은 거처(居處)를 물러나서 돌아오시지 않느니라. 이로써 마(魔)가 오고 귀(鬼)가 와서, 재(災)가 일어나고 난(難)이 일어나느니라.」(어서 234)
라는 『立正安國論(입정안국론)』의 처음 어문(御文)에서 시작하여
「되지도 않는 저 만기(萬祈)를 봉수(奉修)하기보다 이 일흉(一凶)을 금함이랴.」(어서 241)
라는 의미에서 호넨(法然)의 염불의 취의(趣意)가 모든 불보살(佛菩薩)을 부정하고, 석존의 진실본회인 일체중생 성불득도의 대법인 법화경에 배반하여 사폐각포(捨閉閣抛)시킨다는 불법 상에서 대악(大惡)을 행하고 있는 바의 종교가 그 당시에 있어서 「일흉(一凶)」이라는 것을 어지남 하시고 계십니다.
  그 시기에 있어서 『立正安國論(입정안국론)』의 불가사의한 그대로의 모습이 일본 국토에서 일어났던 것입니다.  아마도 일본국 유사 이래 그와 같은 대규모로 타국으로부터 침범 받은 일은 일찍이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당시는 천변(天變)·지요(地夭)·기근(飢饉)·역려(疫癘) 등이 일어나고, 약사경(藥師經) 혹은 인왕경(仁王經) 등에 명시되어 있는 칠난(七難) 중 오난(五難)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었습니다.  그런 것도 분명하게 어지남 하셨습니다.  이것은 또 당시의 [아즈마카가미(吾妻鏡)] 등의 역사서에도 분명히 나와 있는 것으로 남아 있는 이난(二難)이 반드시 온다는 것을 대성인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그 취지로써 막부(幕府)에 즉 사이묘지입도도키요리(最明寺入道時賴)에게 봉정(奉呈)하신 것이 『立正安國論(입정안국론)』입니다.
  그로부터 꼭 15년 지나서 분네이(文永) 11년(1274) 10월에 바로 금언대로 원나라의 대군이 이키(壹岐)·쓰시마(對馬)를 공격해오고 다시 치쿠젠(筑前) 지금의 후쿠오카현(福岡縣)까지 쳐들어 온 것입니다.  그러나 그런 가운데에서 불가사의한 것은 사도(佐渡) 지방에 유배되어 계셨던 대성인님께서 사면되어 가마쿠라로 돌아오시고 분네이(文永) 11년(1274) 4월 8일에 「전중문답(殿中問答)」이 있었습니다.  그때 병마권(兵馬權)을 한손에 쥐고 일본국 내지 당시의 원나라 등의 상황도 여러 가지 면에서 파악하고 있었을 터인 헤이노사에몬(平左衛門)이 대성인님께
「(몽고국은) 언제쯤 쳐들어오겠느뇨.」(어서 867)
라는 질문을 해온 것입니다.  이에 대해서 대성인님께서
「경문(經文)에는 언제라고는 보이지 않으나, 천(天)의 기색(氣色) 노여움 적지 않도다. 급하게 보이느니라. 결콘 금년(今年)은 넘기지 않으리라.」(어서 867)
라는 것을 확실하게 말씀하신 것입니다.  이것이 또 실로 불가사의한 일입니다.  분네이(文永) 5년(1268) 정월에 몽고의 첩장(牒狀)이 도착하고, 그로부터 6년 후에 또 앞서 말한 것처럼 『立正安國論(입정안국론)』을 봉정한지 15년 후에 몽고의 내습이 현실로 되었습니다만, 그해 4월 8일에 당시의 병마권을 쥐고 모든 정보도 알고 있었을 떠인 헤이노사에몬이 대성인께 그 시기를 질문한 것에 대해서 대성인님께서 「천(天)의 기색이 노여움이 적지 않은 것으로 보아 올해를 넘기지 않는다.」라는 것을 확실하게 단언하셨던 것입니다.  그리고 그 해 10월에 몽고가 쳐들어 왔다는 것, 이것은 실로 부처님이 아니면 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한 것에서도 『立正安國論(입정안국론)』 전체에 있어서 어지남의 불가사의는 당시뿐만 아니라, 일본 내지 세계 만국에 이르는 입정안국의 원리, 그리고 또 이것은 말법만년(末法萬年) 진미래제(盡未來際)를 향한 「정법치국(正法治國)·사법난국(邪法亂國)」의 대원리가 제시되어 있다는 것을 우리들은 깊이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입정안국론의 「정(正)」이라는 글자는 「일(一)에 머무른다(止).」라고 씁니다.  즉 『立正安國論(입정안국론)』에서도
「실승(實乘)의 일선(一善)에 귀의하라.」(어서 250)
라는 것을 말씀하고 계십니다.  「실승의 일선」이란 일대(一代) 50년의 온갖 제경(諸經) 중에서 오직 법화경만이 진실한 실승의 일선입니다.  여기에 귀의하는 곳에 비로소 정법치국의 사실이 잡힌다는 것을 어지남하시고, 이것은 또 당시뿐만 아니라 말법만년을 통하는 모든 시기(時機)에 걸치는 지도 원리입니다.
  그 때문에 대성인님께서는 「일(一)에 머무른다(止).」라는 것의 근본 법체인 법화경의 가르침을 권실상대(權實相對)·본적상대(本迹相對)·종탈상대(種脫相對)·삼중비전(三重秘傳)의 위에서 본문(本門)의 대어본존(大御本尊)으로써 도현하셨습니다. 이것이 법화경의 근본입니다. 그 법화경 근본의 부분에 일체 중생을 진실로 성불득도로 인도하는 대법의 이익, 공덕이 존재하는 것입니다.  이 대법을 틀림없이 올바로 이어받아 신심수행하고 있는 것이 우리 일련정종(日蓮正宗)의 승려이며 신도입니다.  세계가 넓다고 하여도 이것 이외에 진실한 정법을 수지 신행하는 단체는 없다는 것을 여러분들이 굳게 확신하셔야 한다고 생각하는 바입니다.

<7월 광포창제행의 때, 2004년 7월 3일 총본산 객전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