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법주닛켄상인예하 어지남

초등학생의 창제자세(唱題姿勢)

 

  총본산에서도 지금 창제회를 집행했는데, 오늘은 소년부 대회가 열리는 것 때문에 꼬마신사, 꼬마숙녀 여러분 그리고 보호자 여러분 등 많은 분들이 모여 여기서 성대하게 창제행을 집행한 바입니다.
  생각해보면 이렇게 어린 아이들이 모여서 한 시간의 창제행을 한다는 것은 실로 훌륭한 일이라고 생각하는 바입니다.  이것은 오로지 대어본존님의 가호(加護)이기는 하지만, 또 법화강(法華講) 총강두(總講頭)를 비롯한 임원 여러분, 그리고 각 사원의 신도 분들의 신심(信心)이 있어서 여기에 많은 어린이들이 모였다고 생각하는 바입니다.
  어린이들 중에는 영문도 모르고 여기에 와 있는 사람도 많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한 시간의 창제행은 대단히 힘들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매일 부모님과 함께 창제행을 하고 있는 사람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한 시간이라는 것은 어린이에게는 길었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저기서 존다든지 혹은 발이 아파서 내내 몸을 움직인다든지, 여러 가지 딴 짓을 했던 사람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 있어도 제 이야기를 듣지 않고 '빨리 어디로 나가고 싶어.'라고 생각하고 있는 사람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저는 아무리 힘들어도 혹은 재미없더라도, 또 발이 아파서 발을 편하게 해서 앉더라도, 이렇게 본존님 앞에 앉아 있다는 것은 삼대비법(三大秘法) 중의 「소천(所踐)의 의(義)」에 해당한다고 생각합니다.
  총본산 제26세 니치칸상인(日寬上人)께서 삼대비법의 공덕으로써 특히 그 의의에서 본존(本尊)은 허통(虛通)의 의(義), 제목(題目)은 능통(能通)의 의(義), 계단(戒壇)은 소천(所踐)의 의(義)라고 말씀하시고 계십니다.  대어본존님께서 계신 곳은 즉 계단입니다.  이 가르침의 내용은 도저히 한 두 마디로 이야기할 수도 없고, 오늘은 특히 어린이들도 많기 때문에 전혀 건드리진 않겠지만, 요컨대 나쁜 일을 하지 않고 착한 일을 한다는 것의 가장 근본이 창제행이기 때문에 어쨌든 본존님 앞에 앉는다는 것과 발이 편한 자세로 앉든 뭐든지 간에, 일단은 본존님 앞에 앉는다는 것이 저는 본존님께서 계시는 영장(靈場)에 몸을 위치하는 것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어린 아이이기 때문에 신심의 마음이 그다지 없는 사람도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어쨌든 부모님을 따라서 혹은 친구와 함께 이렇게 와 있는 속에서 자연히 영장(靈場)에 몸을 던져 이 객전에서 본존님 앞에서 한 시간의 창제를 하는 곳에 자연히 그 사람의 미래영겁(未來永劫)을 향한 생명 속에 존귀한 「계(戒)」의 공덕, 즉 「방비지악(防非止惡)」의 공덕이 생긴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것을 이야기해도 어린 아이 중에는 아직 모르는 사람이 많다고 생각하지만, 어쨌든 이렇게 모여서 본존님 앞에서 한 시간의 창제를 하는 것이 정말로 존귀하다는 것을 꼭 생각해 주기를 바라는 바입니다.
  정법을 수지(受持)하여 알지 못해도 좋으니까 제목을 불러가는 가운데, 반드시 본존님의 커다란 공덕을 몸에 받아 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거기에 용맹정진의 마음을 가지고 더욱 신심수행하며, 또 사회에서도 훌륭한 사람으로 되어 가는 그런 의미에서 오늘의 창제행도 대단히 큰 의의가 있었다고 생각하는 바입니다.  여러분들이 더욱 더 정진할 것을 진심으로 기념하는 바입니다.  수고하셨습니다.

<2004년 8월 1일, 8월 광포창제행 때, 총본산 객전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