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법주닛켄상인예하 어지남

진실한 행복

 

  매달 첫 일요일에 행하는 창제행(唱題行)의 의의는 정법(正法)의 광선유포(廣宣流布)를 위한 것입니다.  정법의 광선유포는 무엇 때문에 하는가 하면, 일본 내지 전 세계의 일체중생(一切衆生)의 진실한 행복을 위해서 하는 것입니다.  그저 단순히 법을 넓힌다는 것이 아닙니다.  이 법을 넓힘으로써 많은 사람들이 진실한 행복을 얻게 된다는 그 큰 목적을 위해서 하는 것입니다.
  이 진실한 행복이라는 것이 어떤 것인가 하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것으로, 일반 세간의 사람들은 그 사람 그 사람의 경계(境界)에 따라서, 부분적인 어떤 것이 행복이라고 밖에는 생각하지 못합니다.  예를 들면 눈앞의 이익을 추구하여 그것이 만족되는 것만이 행복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사람도 그 중에는 있습니다.  그런 사람은 그런 좁은 인생관, 세계관, 가치관 속에서 아주 작은 행복만을 추구하고 있는 것이 됩니다.
  요컨대 행복에는 상대적인 행복과 절대적인 행복이 있습니다. 우리들에게는 당연히 상대적인 행복도 매일의 생활 속에서 필요하지만, 다시 거기에 영원부동(永遠不動)의 절대적인 행복이라는 것을 확실하게 얻게 되고, 또 그 경계를 스스로 확실하게 붙잡게 되는 것이야말로 진실한 행복으로 이어지는 길이라고 생각하는 바입니다.
  그런 점에서도 우리들의 생명은 법계(法界) 전체와 함께 생활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들은 자기 자신 혼자만으로 살고 있는 것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존재하고 있습니다.  또 게다가 지수화풍공(地水火風空)의 은혜를 입어, 산수(山水) 국토 안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또한 그 속에서 오늘날 여러 가지 대재난, 대고난 등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것도 불법 상에서 보면 커다란 원인이 존재하는 것입니다.  그 속에서 정말로 가호를 받으면서 천지법계와 함께 순수하게 올바르게 훌륭하게 살아 갈 수 있는 곳에, 정법을 호지(護持)해 나가는 진실한 의의가 있다는 것을 우리들은 알아야만 할 것입니다.
  어제의 원단근행 뒤의 인사에서도 말씀드린 것이라 이미 들으셨으리라 생각합니다만, 이번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한 대재해로 전체로 대략 15만 명의 사람들이 돌아가셨다고 합니다.  저는 이번 달 말에 인도네시아에 갈 예정입니다만, 거기에는 50만 명 이상의 신도가 있습니다.  그리고 대재해로 8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돌아가셨다고 합니다.  재해가 가장 심했던 곳이 인도네시아의 수마트라 섬 북쪽에 위치한 아체 라는 곳인데, 거기서 일련정종(日蓮正宗) 신도 다섯 분이 행방불명이 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조사를 해 가면서 세 분이 무사했다는 것이 판명되었습니다.  나머지 두 분은 여전히 행방불명이었으나 이것도 작년 12월 30일의 보고에서 이 두 분도 무사했다는 것이 판명되었습니다.  이로써 많은 신도가 있으면서도 돌아가신 분이 한 분도 없었던 것입니다.   8만 명 이상이나 돌아가셨다는 이번 인도네시아의 대재해 속에서 본종(本宗) 신도는 한 사람도 돌아가시지 않은 것처럼 정법을 호지하는 바의 공덕이라는 것이 확실하게 나타나 있는 것입니다. 이것은 본불 대성인님의 위대한 힘, 가호가 정법을 올바르게 믿는 분에게 자연스럽게 내려지는 현증(現證)이라고 생각합니다.  대성인님께서도
무량(無量)한 대재난(大災難)이 잇달아 일어나고, (중략) 제인(諸人) 모두 죽어 무간지옥(無間地獄)에 떨어지는 일 비처럼 무성할 때, 이 오자(五字)의 대만다라(大曼茶羅)를 몸에 지니고 마음에 생각하면, 제왕(諸王)은 나라를 구하며 만민(萬民)은 난(難)을 면하리라, 내지(乃至) 후생(後生)의 대화염(大火炎)을 벗어날 것이라. (어서 764)
고 말씀 하셨습니다.
  우리들은 현당이세(現當二世)의 생명을 갖고 있는 것으로 죽은 뒤에 지옥에 가서는 아무런 보람이 없습니다. 역시 진실한 정법을 끝까지 목숨 걸고 착실하게 수지해 나가는 곳에, 생사 모두 삼세상주(三世常住)의 참된 성불, 참된 행복이 있다는 것을 믿는 바입니다.

 (1월 광포창제회의 때, 2005년 1월 2일 총본산 객전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