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법주닛켄상인예하 어지남

창제행(唱題行)

 

  창제행(唱題行)은 말할 나위도 없이 대성인님께서 어지남(御指南)하신
「자행화타(自行化他)에 걸친 南無妙法蓮華經」 (어서 1595)
의 수행입니다. 즉 자행(自行)의 창제행과 함께 또 남을 인도해 가는 바인 절복(折伏)의 시작이 되는 창제행입니다. 여러분께서도 금년도에 한 사람이 한 사람의 절복을 반드시 행하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창제행에 힘써서 연(緣)이 있는 많은 분들을 절복해 주시기 바랍니다.
  절복의 마음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이것은 여러분께서도 이미 체험하셨을 것으로 봅니다. 대성인님의 어지남에
「염부(閻浮) 내(內)의 사람은 병든 몸이니, 법화경(法華經)의 약(藥) 있고, 삼사(三事) 이미 상응(相應)하니, 일신(一身)이 어찌 살지 못할 것인가.」 (어서 891)
라는 유명한 어문(御文)이 있습니다. 이 어지남과 같이 일염부제(一閻浮提)의 사람들은 모조리 다 병든 몸입니다. 이 병에는 마음의 병과 신체의 병이 있습니다. 건강하게 활동하고 있는 것 같은 사람도 마음의 병은 반드시 있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십계(十界)를 들여다보면 지옥(地獄),아귀(餓鬼),축생(畜生) 등을 기본으로 한 극히 불행한 생활을 보내고 있는 중생도 있습니다. 또 좀 올라가서 수라(修羅),인간(人間),천상계(天上界)등의 경계(境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 이것은 범부(凡夫)의 육도윤회(六道輪廻)안의 일입니다. 다시 한 걸음 올라가서 성문(聲聞),연각(緣覺)의 경계에 가도, 그래도 아직 자조자도(自調自度)라는 사정이기 때문에 자신 번뇌의 해결만을 생각하고 다른 사람의 일은 생각하지 않는, 즉 보살(菩薩)의 경계가 되지 못한다는 곳에 진사(塵沙)의 혹(惑)이라는 커다란 병이 존재하는 것입니다.
  육도(六道)의 중생은 물론, 견혹(見惑)‧사혹(思惑)‧진사혹(塵思惑)‧무명혹(無明惑)의 전부를 갖고 있으므로 커다란 마음의 병을 안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신체의 병도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실은 저도 2월에 건강을 조금 해쳐서 여러 가지 체험을 하였습니다.상세한 것은 굳이 말하지 않겠습니다만, 매일 조금씩 창제행을 행하는 것에 의해 회복될 수 있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 이유에서 창제행의 시간이 점점 길어져서 지금은 한 시간의 창제행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제목의 공덕은 신체에 대해서도 마음에 대해서도 존재하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병든 몸입니다. 여러분들이 창제행의 공덕에 의한 바인 굳건한 경계에서 연(緣)이 있는 사람들의 생명, 생활을 볼 때, 거기에 반드시 절복을 해야 된다는 경계가 생깁니다. 그것이 불계즉구계(佛界卽九界),구계즉불계(九界卽佛界)인 것입니다.
  다른 표현으로는 「불계용현(佛界涌現)」이라는 말도 있습니다만, 불계용현이라는 말 자체가 틀렸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범부에서 곧바로 불계(佛界)로 간다는 식으로 받아들이면, 자칫하면 증상만(增上慢)이 생길 느낌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묘법에서 떨어져서 성불은 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구계즉불계(九界卽佛界),불계즉구계(佛界卽九界)가 일념삼천(一念三千)이며
「일념삼천(一念三千)의 성불(成佛)」 (어서 563)
이라는 것을 대성인님께서도 어지남하셨습니다. 일념삼천의 존귀한 법(法)은 南無妙法蓮華經의 창제에 존재한다는 것을 깊이 자각해 주셔서 더욱더 정진하실 것을 진심으로 기념드리며,한 마디 오늘의 인사로 하겠습니다.

(3월 광포창제회의 때, 2005년 3월 6일 총본산 객전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