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상법화

스승의 은혜에 대해서

한국담당교사
이와나가 에츠도 어존사
岩永悅道 御尊師

  대한민국의 신도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올해도 두 달 후면 끝나게 됩니다. 올해의 목표인 「한 사람이 한 사람의 절복」을 실천하기 위해 마지막 역주를 하시고 있으리라고 봅니다.
  인간에게서 중요한 것은 「지은(知恩) 보은(報恩)」이라는 것입니다. 은혜를 입은 것을 알고 그 은혜를 보답해 가는 것, 이것은 말로는 간단하고 머리로 생각하면 누구나 알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은혜를 갚는다는 것은 알고 있어도 실행하는 것은 좀처럼 어려운 일입니다.
  니치렌대성인(日蓮大聖人)께서는 [開目抄(개목초)]에서
「성현(聖賢)의 이류(二類)는 효(孝)의 집안에서 나왔느니라. 어찌 하물며 불법(佛法)을 배우는 사람, 지은(知恩) 보은(報恩) 없을 수 있겠느뇨. 불제자(佛弟子)는 반드시 사은(四恩)을 알고 지은(知恩) 보은(報恩)을 다해야 할지니라.」 (어서 530)
라고 말씀하시어 불제자인 자는 효양을 다해야 하며, 그 효양이란 사은(四恩)을 알고 보은사덕을 하는 것이라고 교시하셨습니다.

  사은(四恩)
  그런데 니치렌대성인(日蓮大聖人)께서 말씀하신 사은(四恩)에는 두 종류의 표현이 있습니다.  첫째는 [開目抄(개목초)], 그리고 [四恩抄(사은초)]에서 말씀하시는 사은(四恩)으로, ①부모의 은혜 ②일체중생의 은혜 ③국왕의 은혜 ④삼보(三寶)의 은혜입니다. 또 다른 하나는 [報恩抄(보은초)]에서 말씀하시는 사은(四恩)으로, ①부모의 은혜 ②스승의 은혜 ③삼보(三寶)의 은혜 ④국왕의 은혜입니다.
   [報恩抄(보은초)]에는 '일체중생의 은혜' 대신에 '스승의 은혜'를 설 하시고 계십니다. 이것은 [報恩抄(보은초)]가 니치렌대성인(日蓮大聖人)의 돌아가신 스승인신 도젠보(道善房)에 대한 사은감사(師恩感謝) 때문에 스승의 은혜가 가장 중요하고 반드시 보답해야 한다는 것을 밝히시고 있기 때문입니다.
  일체중생의 은혜에 관해서는 [法蓮抄(호렌초)]에서
「육도사생(六道四生)의 일체중생(一切衆生)은 모두 부모(父母)이니라.」(어서 815)
라고 나와 있는 것에서도 알 수 있듯이 부모의 은혜에 포함되는 것이며, 부모의 은혜를 갚는 것이 일체중생의 은혜를 갚는 것이 됩니다. 그리고 [報恩抄(보은초)]에서는 결론으로써 삼대비법을 유포하여 일체중생을 구제하는 것이 스승의 은혜를 갚는 길이라는 것을 밝히시고 계십니다.

  사제상대(師弟相對)의 신심만이 사은보사(師恩報謝)의 길
  일련정종에서 말하는 스승이란 어느 분이겠습니까? 우리들의 스승이란 누구이시겠습니까? 물론 본불 니치렌대성인(日蓮大聖人)께서 우리들의 불법상의 본사(本師)이십니다. 그리고 그 불법은 「혈맥(血脈)의 차제(次第) 니치렌(日蓮) 닛코(日興)」라고 [日蓮一期弘法付囑書(니치렌일기홍법부촉서)]에 명시하신 것처럼 제2조 닛코상인(日興上人)께서 혈맥상승(血脈相承) 되었으며 다시 닛코상인에서 제3조 니치모쿠상인(日目上人), 다시 역대상인(歷代上人)께서 상승되어 오늘날 총본산 제67세 닛켄상인(日顯上人)께 상승되어 있습니다. 그러니까 우리들은 현시의 어법주상인이신 닛켄상인의 어지남에 따라서 광선유포에 매진하는 것이 '스승의 은혜'를 갚는 것이 됩니다.
  신심에서 중요한 것은 정법의 정사(正師)를 따라서 신앙하는 것, 즉 사제상대(師弟相對)의 신심을 하는 것입니다. 대성인께서는 [一代聖敎大意(일대성교대의)에서
「이 경(經)은 상전(相傳)이 아니고서는 알기 어려우니라.」(어서 92)
라고 말씀하시어 불법의 깊은 깨달음은 스승에서 제자로 상전(相傳)되어 비로소 얻게 되는 것이며, 사제(師弟)의 길을 올바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가르치시고 계십니다.
  세간의 사정에서도 제자가 오랜 세월을 스승을 섬기며 배워, 마침내 그 오의(奧義)를 터득하게 되는 것입니다. 특히 일체중생의 성불을 결정하는 불법은 스승에게 신복수종(信伏隨從)하여 신·행·학의 모든 면에서 상전을 받아서 터득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 사제상대의 신심에만 올바른 불법의 공덕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이 스승·제자의 관계를 그르치거나 제자가 스승을 신앙의 입장에서 뛰어넘는 일이 있다면, 똑같이 법화경을 수지하더라도 무간지옥의 고(苦)를 초래하게 됩니다. 닛코상인께서는 [사도국법화강중답서(佐渡國法華講衆答書)]에서
「이 법문(法門)은 사제자(師弟子)를 바르게 하여, 부처가 되느니라. 사제자(師弟子) 조금이라도 그르친다면, 똑같이 법화(法華)를 지니시더라도, 무간지옥(無間地獄)에 떨어지느니라.」<역대법주전서(歷代法主全書) 1권 183>
라고 이 스승과 제자의 관계를 흩뜨린다면, 올바르게 신앙하고 있더라도 무간지옥에 떨어져 버린다. 그 정도로 스승과 제자의 관계는 중요하다고 엄중하게 훈계하시고 계십니다.

  수속(手續)의 스승
  대성인께서는 자신의 대리로서 제자인 승려를 신도들에게 파견하셔서 신심 지도를 하셨습니다. [新池御書(니이케어서)]에는
「이 승(僧)을 해오(解悟)의 지식(智識)이라고 믿으시고 언제나 법문(法門)을 물으실지어다.」(어서 1461)
라고 되어 있으며, 또 [南部六郞三郞答書(남부로쿠로사부로답서)]에
「대체(大體)로 이를 가르쳐 줄 제자(弟子) 이들이 있느니라. 이 사람들을 부르시어 대략 들으실 지어다.」(어서 684)
라고 말씀하신 것처럼 멀리 있는 신도들에게는 제자를 파견하여 신심을 북돋우셨습니다.
  이 '대성인 ↔ 제자 ↔ 신도'라는 신앙의 계통은 오늘날에는 '어법주상인 ↔ 말사 주직 ↔ 말사 신도'라는 형태로 되어 있습니다. 또 대한민국에서는 '어법주상인 ↔ 해외부·담당교사 ↔ 각 신도회·신도'의 계통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 해외부·담당교사의 입장을 제9세 니치우상인(日有上人)께서는 「수속(手續)의 스승」이라고 하시어, [화의초(化儀抄)]에서 「이 계통을 흩뜨리고 수속의 스승을 뛰어 넘어 총본산에 직접 요청이나 신청 등을 해서는 안 된다.(취지)」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즉 각 지역에는 어법주상인의 대리로서 승려를 파견하기 때문에 그 지역에서 승속화합·이체동심하여 광선유포에 힘쓰라는 어지남이시며, 지역에 승려가 파견되어 있기 때문에 신도가 그 승려를 뛰어 넘어 총본산에다 요청을 한다든지 신청을 하는 것은 사제의 관계를 흩뜨리는 행위라고 엄중히 훈계하시는 것입니다.
  오늘날 삼보파괴의 대방법 단체로 된 창가학회, 또 어법주상인에 위배한 다카하시(高橋) 그룹, 본대 신도회였으면서 이탈한 그룹 등 본문계단의 대어본존님에게서 떨어져 나간 많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들의 지도자는 수속(手續)의 스승 및 스승의 지도를 듣지 않고 자신의 생각으로 불법을 판단한 것에 기본적인 잘못이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신도 여러분은 혈맥부법(血脈付法)의 어법주 닛켄상인의 어지남 아래, 광선유포의 대원을 향해 매진하는 것만이 대은(大恩)을 입은 본사(本師)·니치렌대성인(日蓮大聖人)에 대한 보은이라는 것을 자각하시고 더 한층 정진해 나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