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법주 니치뇨상인예하 어지남

불경(不輕)의 예배행(禮拜行)과 절복(折伏)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올해「결기(決起)의 해」도 이미 반을 지나서 8월에 들어섰습니다만, 여러분께서는 「지용배증(地湧倍增)」과 「대결집(大結集)」의 어명제(御命題) 달성을 향해 밤낮으로 정진하시고 계실 것으로 생각합니다.
  매번 말씀드리고 있는 대로, 올해「결기(決起)의 해」는 지극히 중요한 해입니다. 확실하게 어명제(御命題) 달성을 하기 위해서는 시간적인 면에서도 또, 모든 면에서 생각해서, 어떻게든 올해는 승리를 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각 강중 모두 앞으로의 싸움에 총력을 결집해서 열중해 주기를 바랍니다. 대성인님께서는『崇峻天皇御書(스슌천황어서)』에
「일대(一代)의 간심(肝心)은 법화경(法華經), 법화경(法華經)의 수행(修行)의 간심(肝心)은 불경품(不輕品)이니라」(어서 1174)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불경품이란 법화경의 상불경보살품(常不輕菩薩品)을 말하는데, 이 불경품에는 석존께서 과거세에 상불경보살로서 단행예배(但行禮拜)에 의한 절복역화(折伏逆化)의 수행을 하셨다는 것을 설 하시고, 이 수행의 공덕에 의해 불경보살이 육근청정(六根淸淨)의 과보(果報)를 얻을 수 있었다는 것을 설 하시고 있습니다. 즉, 불경보살은 위음왕불(威音王佛)의 멸후(滅後) 상법(像法)시대에 출현해, 일체중생(一切衆生)에게는 모두 불성(佛性)이 있다고 하여 
「나는 당신들을 깊이 존경하외다. 감히 경만(輕慢)하지 않소이다. 까닭은 무엇인가. 당신들은 모두 보살도를 행하여, 앞으로 작불(作佛)함을 얻을 것이외다〔아심경여등(我深敬汝等) 불감경만(不敢輕慢) 소이자하(所以者何) 여등개행보살도(汝等皆行菩薩道) 당득작불(當得作佛)〕」(법화경 500)
이것을 24자의 법화경이라고 합니다만, 이 경문(經文)을 외며 만나는 사람마다  24자의 법화경을 설 하고 예배행을 행했습니다. 그러나 상만(上慢)의 사중(四衆), 사중이라는 것은 비구(比丘)ㆍ비구니(比丘尼)ㆍ우바새(優婆塞)ㆍ우바이(優婆夷), 즉 출가한 남녀, 재가의 남녀인데, 이 상만의 사중은 불경보살에게 진에(瞋恚)를 일으켜
「우리들, 이와 같은 허망(虛妄)의 수기(授記)를 필요로 하지 않노라〔아등불용(我等不用) 여시허망수기(如是虛妄授記)〕」(법화경 500)
라고 악구매리(惡口罵詈)하고, 장목와석(杖木瓦石)을 갖고 타척(打擲)하여 불경보살에게 박해를 가했습니다. 그렇지만 불경보살은 악구매리ㆍ장목와석의 난에도 굴하지 않고, 더욱더
「나는 감히 당신들을 가벼이 여기지 않소이다. 당신들은 모두 앞으로 작불(作佛)할 것이외다〔아불감경어여등(我不敢輕於汝等) 여등개당작불(汝等皆當作佛)〕」(법화경 501)
라 하며 예배행을 멈추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해서 예배행을 계속한 불경보살(佛輕菩薩)은 막 목숨이 끝나려 할 때 허공(虛空)에서 위음왕불이 설 하는 법화경의 게(偈)를 듣고 육근청정의 공덕을 얻어, 더욱 목숨을 연장시켜 법화경을 계속 설 했습니다. 또한 불경보살을 박해한 사람들은, 한번은 아비지옥(阿鼻地獄)에 떨어져 대고뇌를 받았지만, 그 죄를 다 마치고
〔기죄필이(其罪畢已)ㆍ법화경 506〕
다시 불경보살의 교화로 법화경을 믿고 구제를 받았습니다. 이 불경보살의 행동은 지금 우리들 본종 승속이 절복을 행함에 깊이 알아두어야 할, 참으로 중요한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첫째로는 불경보살은 아무리 악구매리(惡口罵詈), 비난중상(非難中傷), 장목와석(杖木瓦石)의 난을 만나도 예배행을 멈추려 하지 않고 참고 견디며 예배행을 계속하여 육근청정의 대과보를 받았다는 것입니다. 절복도 똑같아서 상대로부터 아무리 악구매리ㆍ비난중상을 당하더라도 끈기 있게 단념하지 말고 계속해 나가는 것이 간요합니다. 그 중에서 특히 명기해야 할 것은 절복은 상대를 구제하는 존귀한 자비행이라는 것과 동시에, 자신도 과거원원겁(過去遠遠劫)부터 지어온 죄장을 소멸하고 불도를 성취할 수 있는 최고의 불도수행이라는 것입니다. 즉, 대성인님께서는『佐渡御書(사도어서)』에
「불경품(不輕品)에 이르기를 『其罪畢已(기죄필이)』등(等) 운운(云云). 불경보살(不輕菩薩)이 무량(無量)한 방법자(謗法者)에게 매리(罵詈) 타척(打擲) 당한 것도, 선업(先業)의 소감(所感)인 것이니라」(어서 508)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또한 『開目抄(개목초)』에서도
「심지관경(心地觀經)에 이르기를 『과거(過去)의 인(因)을 알려고 하면, 그 현재의(現在)의 과(果)를 보라. 미래(未來)의 과(果)를 알려고 하면, 그 현재(現在)의 인(因)을 보라』등(等) 운운(云云). 불경품(不輕品)에 이르기를『기죄필이(其罪畢已)』등(等) 운운(云云). 불경보살(不輕菩薩)은, 과거(過去)에 법화경(法華經)을 비방(誹謗)하신 죄(罪),
몸에 있는 고로, 와석(瓦石)을 당했다고 보이도다」(어서 571)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기죄필이(其罪畢已)」라고 하는 것은 「그 죄를 다 마치고」라고 번역하는데, 이것은 불경보살이 상만(上慢)의 사중(四衆)으로부터 받은 갖가지 박해는 과거세로부터 쌓아온 죄장으로 인한 것으로, 이 박해를 참고 견디며 예배행을 계속함으로써「그 죄를 다 마치고」 즉 과거세의 죄장을 소멸하고 불도를 성취할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바로 절복도 똑같아서 절복을 함으로써 우리는 과거세로부터 쌓아온 갖가지 죄장을 소멸할 수 있는 것입니다. 절복이 일생성불을 위한 최고의 불도수행이라고 하는 이유도 실로 여기에 있습니다.
  둘째로는, 불경보살을 박해한 상만(上慢)의 사중(四衆)은 그 죄로 인해 한번은 지옥에 떨어졌지만 마지막에는 역연(逆緣)에 의해 구제받았다는 것입니다. 절복은 순역이연(順逆二緣)을 모두 구제하게 되는 위대한 힘을 갖고 있어, 설령 상대가 귀를 막더라도, 반대하더라도, 우리들에게 악구매리를 하더라도, 때로는 장목와석을 가지고 박해를 하더라도, 우리들의 절복의 소리는 반드시 상대의 마음속에 통하여, 이윽고 그것이 연이 되어 구제되는 것입니다. 결국 방법(謗法)의 중생에게 묘법을 설해 듣게 하는 것은, 그것에 의해 묘법에 연을 맺기 때문에 성불의 인(因)이 되는 것입니다. 즉, 「독고(毒鼓)의 연(緣)」과 같은 것입니다. 독고란 독약을 바른 큰 북을 말하는데, 열반경에「독약을 큰 북에 발라 대중 속에서 이것을 치면, 대중은 큰 북소리를 들으려 하는 마음이 없더라도 그 독약을 바른 큰 북소리를 듣고 모두 죽는다」(취의)라고 설 해져 있습니다. 절복이야말로 순역이연(順逆二緣)을 모두 구제하게 되는 일체중생 구제의 최선의 자비행입니다.
   셋째로는, 불경보살은 일체중생에게는 반드시 불성이 있다고 하여 모든 사람에 대해 얕보지 않고 진심으로 상대를 공경하여 예배행을 행한 것입니다. 절복은 상대의 인격을 공격하는 것이 아니라 잘못된 생각을 지적해서 구제하는 것입니다. 따라서「일체중생(一切衆生) 실유불성(悉有佛性)」의 경문을 심간에 물들여, 상대를 무시하는 일 없이, 진심으로 상대의 행복을 기원하며, 진심을 담아 절복을 하면 이윽고 상대에게 그 마음이 통하여 절복성취에 이르게 됩니다. 그러나 불성(佛性)은, 불성이 있다는 것만으로는 그 작용을 현시(顯示)하지 않습니다. 말법에 있어서는 인법일개(人法一箇)의 대어본존의 연에 닿아야만, 불성이 불성으로서의 작용을 현시(顯示)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들의 절복은 순연(順緣), 역연(逆緣)을 모두 가리지 않고 어떤 사람에게도 하종결연(下種結緣)해 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바로 불경보살이 만난 사람마다 24자의 법화경을 설 하고 예배행을 행한 것과 같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어떤 사람도 불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잊지 말고 간절하고 정성스럽게 절복을 해 나가는, 그것이 마침내 그 사람의 불성을 각성시켜 그 사람을 반드시 구제하게 된다는 확신을 가져 주시기 바랍니다.
  지금 이케다 창가학회를 비롯해, 사의(邪義) 사종(邪宗)의 해독으로 괴로워하는 사람이 많이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을 구제하기 위해서도, 또한 자신이 죄장을 소멸해 일생성불을 이루기 위해서도, 절복이야말로 최고의 불도수행이라는 것을 다시 확인하고, 사자분신력(師子奮迅力)을 갖고 지용배증(地湧倍增)과 대결집(大結集)을 향하여 대절복전을 전개해 주시기 바랍니다.
  앞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어명제(御命題) 달성까지 앞으로 3년, 남은 시간은 눈 깜짝 할 사이에 지나갑니다. 한시도 헛되게 하는 일 없이 앞서 말씀드린 배독 어문(御文)을 심간에 물들이고 지금이야말로 한 사람 한 사람이 성실하게 절복에 열중해 가는 것이 간요합니다. 아무쪼록 여러분께서는 앞으로 남은 5개월, 어명제(御命題) 달성의 열쇠를 쥐는 중요한 올해「결기의 해」를 후회 없이 끝까지 싸워서, 더욱 광대한 불은(佛恩)에 보답해 드릴 것을 진심으로 염원하며 오늘의 인사를 마치겠습니다.

(8월 광포창제회에서, 2006년 8월 6일 총본산 객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