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법주니치뇨상인예하 신년사

신년사(新年辭)

 

  입종(立宗) 755년의 신춘을 맞이하여 경하해 마지않습니다.
  지금 종문은 승속일치ㆍ 이체동심의 태세를 구축하여 오는 2009년 입정안국론 정의현양 750년, 지용배증과 대결집의 어명제(御命題) 달성을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힘차게 전진하고 있으며, 이에 참으로 넘치는 기쁨을 억누를 수 없습니다.

  법화경 오백제자수기품(五百弟子受記品) 제8을 배독하면
「내가 옛날 너로 하여금 안락(安樂)함을 얻고, 오욕(五慾)에 스스로를 자기 마음대로 하기를 바라여, 모(某) 연월일(年月日)에 무가(無價)의 보주(寶珠)를 너의 옷 안에 달았다. 지금 역시 그대로 있구나. 그럼에도 너는 알지 못하고 근고(勤苦) 우뇌(憂惱)하며 또한 자활(自活)을 구하는 것, 이는 너무나 어리석구나[아석욕령(我昔欲令) 여득안악(汝得安樂) 오욕자자(五欲自恣) 어모년일월(於某年日月) 이무가보주(以無價寶珠) 계여의리(繫汝衣裏) 금고현재(今故現在) 이여부지(而汝不知) 근고우뇌(勤苦憂惱) 이구자활(以求自活) 심위치야(甚爲癡也)]」(법화경 304)
라고 설해져 있습니다.  
이것은「의리계주(衣裏繫珠)의 비유」에 나오는 경문입니다만, 이 경문처럼 대부분의 세인(世人)들은 자기 생명 속에 지극(至極)의 불성(佛性)이 내재하고 있는데도 불성이 있다는 것도 모르고, 눈앞의 일에만 사로잡혀 헛되게 근고(勤苦) 우뇌(憂惱)하고 있는 것이 현재의 상황입니다.  즉 고뇌와 불행을 초래하는 원인은 첫째는 자기 자신에게 성불의 가능성을 숨기고 있는 불성이 내재하고 있다는 것을 모르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불성은 그 존재를 각지(覺知)한 것만으로는 불성으로서의 작용을 나타내지 않으며, 올바른 교법, 즉 말법의 본불이신 대성인의 불법에 연이 닿아야만 불성이 불성으로서의 작용을 나타내고 그 사람의 경애가 크게 바뀌게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말법의 중생은 사의(邪義) 사종(邪宗)의 해독으로 독기심입(毒氣深入)하여 정법의 공덕을 이해하기 어려우며, 그래서 정법을 설함에 있어서는 오로지 절복으로써 행하는 것이 중요한 것입니다.
  올해「행동의 해」를 맞아 각자가 이것을 자각하고 각 강중(講中) 모두 승속일체가 되어 지용배증과 대결집의 어명제(御命題) 달성을 향하여 절복실천의 행동을 시작해 주시기 바랍니다.
  어명제(御命題) 달성의 서원(誓願) 아래 절복을 행하는 곳에, 반드시 대어본존의 조람(照覽)과 명호(冥護)를 받고, 또 저절로 불조삼보존(佛祖三寶尊)에 대한 최선의 보은행과 일체중생 구제의 자비행을 성취하며, 또한 최고의 불도수행을 이룩할 수 있는 것입니다.
  또한 자기 자신도 자행화타에 걸친 강성한 신심이 연마되어 광대한 대어본존의 공덕을 향수(享受)할 수 있습니다.
  어명제(御命題) 달성까지 앞으로 2년, 여러분께서는 더더욱 신심 강성하게 정진해 주시길 진심으로 기념하며 신년인사에 갈음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