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법주니치뇨상인예하 어지남

어명제(御命題) 달성을 향하여

 

  大聖人(대성인)께서는 [日女夫人答書(니치뇨부인답서)]에
「불법(佛法)의 근본(根本)은 신(信)을 근원으로 하느니라, 그러므로 지관(止觀)의 사(四)에 이르길 「불법(佛法)은 바다와 같으니, 오직 신(信)만이 능(能)히 들어간다」라고. 홍결(弘決)의 사(四)에 이르길 「불법(佛法)은 바다와 같으니, 오직 신(信)만이 능(能)히 들어간다란, 공구(孔丘)의 말씀 역시 신(信)을 첫째로 하노니, 하물며 불법(佛法)의 심리(深理)에 있어서랴. 신(信) 없이 어찌 들어가랴. 고(故)로 화엄(華嚴)에 신(信)을 도(道)의 근원, 공덕(功德)의 어머니로 하느니라」등(等)」 (어서 1388)
이라고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원래 종교(宗敎)란 신앙(信仰)이 생명(生命)입니다. 신앙(信仰)이 없는 종교(宗敎)는 어차피 존재하지 않습니다. 말하자면 신앙(信仰)이 있어야만 그 종교(宗敎)가 자신의 것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 신앙(信仰)이란 신념(信念)과 신뢰(信賴)라는 즉 지(知)·정(情)·의(意) 등의 인간(人間)의 심적요소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실천체험을 거치지 않으면 신앙(信仰)이라고는 말하지 않습니다.
  大聖人(대성인)님께서는 [一念三千法門(일념삼천법문)]에
「백천(百千) 조합한 약(藥)도 입으로 마시지 않으면 병(病)도 낫지 않느니라. 곳간에 보배를 가졌어도 열 줄을 몰라 굶주리고, 품에 약(藥)을 지녔어도 먹을 줄을 몰라 죽는 것과 같으니라」 (어서 110)
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는 이 말씀을 깊이 새겨야 합니다. 본존(本尊)님을 「고맙다」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만으로는 신심(信心)하고 있다고는 말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아무리 교학(敎學)을 연찬(硏鑽)해서 심심(甚深)한 법문(法門)을 배웠다 하더라도 본존(本尊)님께 대한 절대(絶對) 확신(確信)을 자신(自身)의 행동(行動)으로 나타내지 않으면, 결국 그것은 단순한 학문(學問)이며 이론(理論)에 지나지 않는 것입니다. 이론 또는 학문으로는 성불(成佛)하지 않는다는 것은 불을 보듯 분명합니다.
  여기에 올해 「행동(行動)의 해」의 의의(意義)를 깊이 음미해서 법화강(法華講)이 한 덩어리가 되어 어명제(御命題) 달성을 향해 떨쳐 일어나, 어떻게 해서든 「지용배증(地涌倍增)」과 「대결집(大結集)」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단호하게 행동을 시작해 주시길 바랍니다. 특히 어명제 달성까저 앞으로 2년, 이 2년간의 싸움이 지극히 중요하다는 것은 여러분께서도 이미 알고 계신다고 봅니다.
  「우공이산(愚公移山)」이라는 고사(故事)가 있습니다. 이것은 비록 우직하더라도 꾸준하게 노력하면 대사업이라고 해도 이룰 수 없는 일이 없다는 비유입니다. 옛날 중국의 황하(黃河) 하류의 북쪽 기슭에 2개의 높은 산이 있었는데, 그 산기슭에 90세 가까운 우공(愚公)이라는 노인분이 살고 있었습니다. 우공(愚公)은 교통을 방해하고 있는 높은 산을 옮겨야겠다고 생각해, 세 아들과 손자들과 같이 일을 했습니다. 그리고 파낸 흙을 발해만(渤海灣)까지 옮기고 한 번 왕복했더니 자그마치 1년의 세월이 걸려버렸습니다. 그것을 보고 친구면서 지혜 있는 사람이었던 지수(知叟)라는 사람이 웃으면서 그것을 그만두라고 했더니, 우공(愚公)은 "나는 혼자라도 아들도 손자도 있다. 대대로 자자손손(子子孫孫)으로 이어가면, 사람은 끊어지지 않는다. 게다가 산은 이 이상 높아질 리가 없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 없다" 라고 대답했습니다. 이것을 들은 귀신이 노인의 의기에 두려움을 느껴 옥황상제에게 말씀드렸더니, 상제는 우공(愚公)의 진심에 감동해 2개의 산을 딴 곳으로 옮겨 이 땅을 평평하게 했다는 이야기입니다. 이 이야기는 [열자(列子)]의 「탕문편(湯問篇)」에 나오는 고사(故事)입니다.
  이 고사에서 볼 것까지도 없이, 목표를 향해 지칠 줄 모르고 꾸준하게 노력해 나가면 반드시 목표는 달성할 수 있습니다. 만약 그것이 안 된다면 결국 그것은 하지 않는다는 말, 움직이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어명제(御命題) 달성도 결국은 우리가 움직이지 않으면 이룰 수 없습니다. 아무쪼록 여리분께서는 한 사람도 빠짐없이 올해 「행동(行動)의 해」를 후회 없이 끝까지 싸워서 반드시 지용배증(地涌倍增) 과 칠만오천(七萬五千)의 대결집(大結集)의 어명제(御命題)를 달성해, 이로써 어명제(御命題)를 하명하신 닛켄상인(日顯上人)의 어지남(御指南)에 응답해 드림과 동시에 전원이 평등하게 대어본존(大御本尊)님의 어조람(御照覽)을 하사받을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하며 오늘의 인사로 갈음하겠습니다.

<창제행에서, 2007년 1월 3일 총본산(總本山) 객전(客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