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련정종의 기본을 배우자 (1)

대성인(大聖人)의 어명(御名)

 

  ■ 아명(兒名):「젠니치마로(善日麿)」

  대성인의 아명(兒名)<아이 때의 이름>을 젠니치마로(善日麿)라고 합니다. 이 이름의 유래는 대성인의 어머니 우메기쿠뇨(梅菊女)께서 대성인께서 탄생하실 때 꾸신 꿈에서 유래합니다. [産湯相承事(산탕상승사)] (어서 1708) 에는 먼저 대성인의 부모님께서 대성인을 회임했을 때 꾸신 불가사의(不可思議)한 꿈에 대한 기록이 있습니다.
  어머니인 우메기쿠뇨께서는 히에이산(比叡山)의 꼭대기에 걸터 앉아 비와코(琵琶湖)의 물로 손을 씻자, 후지산(富士山)에서 태양이 떠 올라 그 일륜(日輪)을 우메기쿠뇨가 품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때 대성인의 아버지인 미쿠니노타이후(三國太夫)께서도 꿈에서 허공장보살(虛空藏菩薩)이 어깨 위에 용모 아름다운 아이를 태우고 나타나 "이 아이는 상행보살(上行菩薩)이라고 하여 일체중생(一切衆生)을 이끌 대도사(大導師)이다. 이 아이를 그대에게 점지하노라" 고 말씀하셨다는 것이었습니다.
  또한 대성인께서 탄생하신 때에도 우메기쿠뇨께서는 불가사의한 꿈을 꾸셨습니다. 그것은 범천(梵天), 제석(帝釋) 등의 제천선신(諸天善神)이 나타나 「선재(善哉) 선재(善哉)· 善日童子(선일동자), 말법교주(末法敎主) 승석가불(勝釋迦佛)」이라고 세 번 외고는 절을 하고 사라졌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로써 대성인께서는 「젠니치마로(善日麿)」라고 불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참고로 「마로(麿)」란 일본의 가마쿠라(鎌倉) 시대(1192-1333)에는 아이를 가리키는 말이었습니다.
  또한 대성인께서는 어머니의 꿈에 대해서 어머니가 하신 이야기로 여겨서는 안 되며 부처님의 말씀으로 우러르라고 닛코상인(日興上人)에게 이야기하셨습니다. 다시 말하면 「젠니치(善日)」란 이름은 대성인께서 탄생하시기 이전부터 제천(諸天)에게 시켜 그렇게 불리고 계셨다는 말입니다.

  ■ 출가명(出家名) : 「제쇼보(是聖房) 렌쵸(蓮長)」

  젠니치마로께서는 16세 때, 세이쵸지(淸澄寺)의 도젠보(道善房)를 스승으로 삼아 출가(出家)하여 「제쇼보(是聖房) 렌쵸(蓮長)」라고 불리게 되었습니다.
  렌쵸께서는 세이쵸지에서 스승과 선배인 죠켄보(淨顯房)와 기죠보(義淨房) 등에게서 훈도를 받으며 면학에 힘쓰셨습니다. 그리고 렌쵸께서는 불교(佛敎)가 성행하는 일본에서 왜 전란(戰亂)과 천재지변(天災地變)이 계속되는가의 원인(原因)을 깊이 탐구하기 위해서 가마쿠라와 히에이산에서 수학하셨습니다. 렌쵸께서는 그 수학 중에 석존(釋尊)께서 설한 불법(佛法)의 본회(本懷)는 법화경(法華經)이며 법화경(法華經)에 예증된 말법(末法)의 일체중생을 구제(救濟)할 상행보살이 바로 일본에서 태어난 본인이라는 확신을 굳히셨습니다. 제쇼보(是聖房)의 「제(是)」란 해<일(日)> 아래<하(下)>의 사람<인(人)>이라고 표기되는 것입니다.
  게다가 렌쵸께서는
「일본 제일의 지자(智者)가 되게 하소서」 (어서 443)
「말대(末代)의 중생(衆生)을 위해서는 무엇을 본존(本尊)으로 해야 합니까 (취의)」
라고 허공장보살에게 원을 세우셨습니다. 그러자 허공장보살로부터 「지혜의 보주(寶珠)」를 오른손에 받았고, 일체경(一切經)의 승렬(勝劣)과 천심(淺深)을 손에 잡은 듯이 알게 되었으며, 본존(本尊)에 관해서는
「그대의 몸을 본존(本尊)으로 하라, 명성(明星)의 연못을 보거라 (취의)」
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렌쵸께서 자신의 모습을 「명성의 연못」에 비추었더니, 거기에는 대만다라(大曼茶羅) 본존(本尊)이 나타나, 말법(末法)의 일체중생을 구제할 방법(方法)을 삼대비법(三大秘法)의 광선유포(廣宣流布)라는 확신을 얻으셨습니다.

  ■ 「니치렌(日蓮)」의 명명

  바로 당신께서 말법의 일체중생을 구제할 부처라는 확증을 얻으신 렌쵸께서는 겐쵸(建長) 5년(1253년) 32세 때, 하종불법(下種佛法)의 입종(立宗)을 선언(宣言) 하셨습니다. 이때를 맞아 「렌쵸(蓮長)」의 이름을 「니치렌(日蓮)」으로 바꾸셨습니다.
  우선 3월 28일에는 순연(順緣)이라고 할 수 있는, 스승 도젠보(道善房)와 소수의 대중에게 법문(法門)을 명시하시고, 또 4월 28일에는 역연(逆緣)의 중생(衆生)을 인도하기 위해서 염불(念佛)의 강신자들에게도 염불무간(念佛無間) 등의 법문(法門)을 설하셨습니다.
  이로 인해 분노한 염불자(念佛者)들은 대성인에게 도장(刀杖)을 가하고 악구(惡口)를 퍼부었으나, 대성인의 신념(信念)은 결코 흔들리는 일이 없었습니다.
  법화경(法華經)에는 말법에 출현하는 본불님의 중생구제(衆生救濟)의 화도(化導)에 대해 다음과 같이 적혀 있습니다.
「일월(日月)의 광명이 능히 모든 깊숙한 어둠을 없애는 것과 같이 이 사람 세간(世間)에서 행하여 능히 중생(衆生)의 어둠을 멸하고」 <如日月光明(여일월광명) 能除諸幽冥(능제제유명) 斯人行世間(사인행세간) 能滅衆生闇(능멸중생암)> (법화경 516)
「세간법(世間法)에 물들지 않음이 연화(蓮華)가 물에 있는 것과 같나니」<不染世間法(불염세간법) 如蓮華在水(여연화재수)> (법화경 425)
  다시 말하면 해와 달의 밝은 빛이 일체세간(一切世間)을 평등하게 비추어 어둠을 없애는 것처럼 말법에 출현(出現) 하시는 본불(本佛)님께서는 인간으로서 세상에 태어나며, 그 거동은 실로 태양과 같은 존재로서 일체중생의 어둠을 없애는 것이라고, 또 그 부처께서는 진흙탕 같은 세간 속에 있으면서 언제나 청정한 연꽃과 같다고 예언되어 있습니다.
  대성인께서 몸소 『四條金吾女房御書(시죠깅고뇨보어서)』에
「밝음이 일월(日月)보다 뛰어날 소냐. 청정(淸淨)함이 연화(蓮華)보다 나을 소냐. 법화경(法華經)은 일월(日月)과 연화(蓮華)이니라. 고(故)로 妙法蓮華經라고 이름하느니라. 니치렌(日蓮) 또 한 일월(日月)과 연화(蓮華)와 같으니라」 (어서 464)
고 니치렌(日蓮)이 바로 법화경(法華經)에 에언된 본불(本佛)이며, 일월(日月)처럼 중생(衆生)의 어둠을 비추고, 탁악(濁惡)의 세상(世上)에 있으면서 연꽃처럼 항상 청정(淸淨)하게 法(법)을 설한다고 교시(敎示)하셨습니다.
  이처럼 「니치렌(日蓮)」의 이름은 곧 본불(本佛)님의 명칭인 것입니다.
  또한 日蓮正宗에서는 「니치렌대성인(日蓮大聖人)」이라고 존칭 하는데, 대성인께서는 『開目抄(개목초)』에
「불세존(佛世尊)은 실어(實語)의 사람이니, 고(故)로 성인(聖人). 대인(大人)이라 칭하느니라. 외전(外典). 외도(外道) 중(中)의 현인(賢人). 성인(聖人). 천선(天仙) 등이라 함은 실어(實語)에 붙인 이름인 것이니라. 이 사람들 보다 뛰어나 제일(第一)인 고(故)로 세존(世尊)을 대인(大人)이라고 부르느니라」 (어서 529)
고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즉 「대성인」이라는 호칭에는 과거에서 미래에 이르는 삼세(三世)의 생명을 올바르게 파악하는 「성인(聖人)」과 일체중생을 성불(成佛)로 이끄는 위대한 부처님이라는 「대인(大人)」의 의의(意義)가 들어 있습니다. 다른 일련종(日蓮宗)에서는 「성인(聖人)」이라든지 「대보살(大菩薩)」이라는 호칭을 사용하는데, 니치렌대성인(日蓮大聖人)께서 일체 모든 것 보다 뛰어난 부처라는 의의를 나타낼 수 없습니다.
  즉 「성인(聖人)」이라는 호칭에는 과거에 성인으로 불린 사람과 동렬(同列)로 취급되어 혼동하게 되는 경향이 있으며, 또 「대보살」로는 부처님을 「보살(菩薩)」로 낮추는 방법(謗法)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들은 말법의 본불님께서는 「니치렌(日蓮)」의 이름으로써 출현하신 대성인 이외에는 없다는 대확신을 가지고 신심(信心)에 힘쓰는 것이 간요(肝要)합니다.